[행복한 피부 칼럼] 겨울이 가고 완연한 봄이 오는가 싶더니 요즘 하루 일교차가 10도 이상 차이가 난다. 조금 있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따뜻한 봄날의 길목에 서 있는 한 요즘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예민해 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겨드랑이 다한증 환자들이다. 고온 다습한 날씨는 땀 생성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여기다 액취증까지 동반한다면 원만한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원래 아포크린 땀샘에서 만들어지는 땀 자체에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냄새가 나는 이유는 모낭이나 피부에 살고 있는 세균에 의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땀이 분해되면서 강한 악취를 풍기게 되는 것이다. 보고된 바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액취증은 성인 남녀 100명 중 약 2~3명꼴로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액취증이 남성보다는 여성에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남성의 경우 45%, 여성의 경우 55%로 여성들의 비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수치상으로 보면 그리 큰 차이가 아닌 듯하지만, 외적인 미(美)에 민감한 여성들에게 액취증(겨드랑이냄새)은 대인관계에 있어 큰 장애로 받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겨드랑이 다한증이나 액취증 치료에 있어 남성보다는 여성들의 치료 의지가 적극적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미지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박모씨(29/여)도 십 수 년 째 갖은 방법으로 액취증과 싸우다 치료를 결심한 경우였다. 어릴 때부터 유난히 땀이 많았다는 박씨. 문제는 사춘기 시절부터 가족들의 지적이 있을 만큼 냄새가 심해졌다는 것이었다. 액취증은 대부분 2차 성징이 시작되면서 나타난다. 가장 예민하고 민감한 시기의 청소년들에게는 굉장한 스트레스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성인이 되어서도 상태는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고 한다. 더욱이 고객들의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겨드랑이 액취증은 너무나 큰 스트레스였고 장애가 될 수도 있는 문제였다. 고객에 앞서 자신의 이미지를 먼저 업그레이드해야만 했다.
자신의 이미지 컨설팅을 위해 박씨가 선택한 방법은 다한증과 액취증(암내)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아큐스컬프 땀샘파괴흡입술이었다. 1mm정도 굵기의 마이크로파이버(Microfiber)를 지방층과 진피층에 삽입한 후 레이저를 조사하여 땀샘을 파괴한다. 그런 다음 파괴된 조직을 가볍게 흡입을 해내는 방식으로, 지방층과 진피 층에 묻혀 있는 땀샘들을 제거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치료법은 직경 1mm 바늘로 피부에 구멍을 낸 후 케뉼라를 피부 속으로 집어넣어 시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안전하고 흉터가 남지 않으며 일상생활로 즉시 복귀가 가능하다. 또한 리포셋 땀샘흡인술처럼 2주간의 압박 콜셋 착용이 필요 없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게다가 에크린땀샘과 아포크린땀샘이 동시에 제거되므로 박씨처럼 액취증을 동반한 겨드랑이 다한증에도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사실 여성이 그것도 저처럼 이미지와 첫인상을 중요시 하는 직업에서는 겨드랑이 관리도 정말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한 번에 땀과 액취증(암내)을 한 번에 잡을 수 있어서 놀라웠어요. 또 수술 직후 바로 고객과의 약속자리에 나설 수 있어서 더욱 좋았고요. 수술을 받은 후에 생활에도 당당해지고, 일에도 자신감이 생겼어요!" 더 당당한 모습으로 고객의 이미지 컨설트 할 수 있게 되었다는 박씨. 당당하고 자신 있게 따뜻한 봄을 맞이하고 있다.
[글: 피부과전문의 김성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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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피부과, 노원역피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