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말썽꾼 린제이 로한이 마피아의 딸로 변신한다.

린제이 로한은 블레이크 라이블리, 시에나 밀러 등 쟁쟁한 여배우들을 제치고 새 영화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캐스팅은 ‘보스의 딸’이 직접 그녀를 지목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린제이가 등장하게 될 영화(제목 미정)는 9년 전 사망한 뉴욕의 마피아 패밀리 감비노가의 보스 존 고티의 일생을 주제로 만들어진다.

이 영화에서 린제이는 존 고티의 딸 ‘빅토리아 고티(사진 오른쪽)’ 역을 맡을 예정이다.

영화사의 관계자는 린제이가 처음부터 캐스팅 후보에 올랐던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린제이의 캐스팅에 대해서는 애초에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최종후보였던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시에나 밀러 사이에서 저울질 중이었다.

하지만 영화 속 실제인물인 빅토리아 고티가 제작진을 찾아가 자신의 캐릭터는 반드시 린제이 로한이 맡아야 한다고 설득했다.

빅토리아 고티는 린제이의 이미지와 외모가 자신과 매우 닮았음을 내세우며 그녀가 아니라면 영화제작에 반대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던 것.

결국 제작진도 고티의 주장을 받아들여 린제이와 접촉했고 린제이 역시 흔쾌히 받아들여 현재 출연협상 막바지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린제이는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새 영화 ‘슈퍼맨’의 오디션에도 응했지만 예상대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12일 뉴욕에서 ‘빅토리아 고티’ 역의 최종협상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