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군지 몰라?”
중국에서 자신을 못 알아본 호텔 직원에게 폭언을 하고 폭력을 휘두른 공무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현지시각) 산둥(山东)성의 최대 뉴스사이트인 다중왕(大众网)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후 10시40분쯤 산둥성 둥잉(东营)시 허커우(河口)구의 한 호텔에 집법기관(사법당국) 공무원 장모씨와 왕모씨가 술에 취한 채 나타났다.
호텔에 들어온 이들은 안내데스크에 비치된 전화로 전화통화를 한 후, 당시 근무하고 있던 여종업원 지(季)모씨에게 “호텔에 근무하고 있는 친구를 찾는다”고 말했다. 지씨는 이들에게 개인신상을 물었고 남성 2명은 갑자기 “내가 누군지 모르냐?”며 곧바로 지씨에게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이들은 안내대 건너편에 있는 지씨에게 안내판, 전화기, 의자 등 기물을 집어던지는가 하면 손찌검도 서슴치 않았다. 특히 한 남성은 여성이 강경하게 대응하자 데스크 건너편으로 넘어와 여성에게 발길질을 했고 얼굴까지 가격했다.
이들은 7분에 걸쳐 지씨에게 폭력을 행사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공안당국은 두 사람을 구속했으며, 두 집법기관원을 엄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