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대성과 관련된 교통사고 사망사건 블랙박스가 공개됐다.
25일 방송된 KBS2 '연예가 중계'에서는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서 진행된 대성 교통사고 사망사건 관련 공식 브리핑 현장이 전파를 탔다. 이날 경찰은 대성이 추돌한 김 모씨의 택시 블랙박스를 공개했다.
공개된 블랙박스 화면에는 도로 위에 쓰러져 있는 오토바이 운전자 현 모씨를 발견한 택시기사 김 모씨가 급히 핸들을 꺾는 모습이 찍혀 있다. 이어 약 2분여 뒤 대성이 운전하던 아우디 승용차가 택시를 추돌, 블랙박스 화면이 순간적으로 흔들리는 모습까지 담겨있다.
당시 경찰은 "현 모씨는 5월 30일 친구와 소주 2병을 나눠 먹고 자신의 오토바이를 운전해 귀가하던 중 가로등 지주에 충돌하면서 부상을 입었다. 1차 충돌 과정에서 심각한 신체 손상이 예상됐지만, 2차 충돌(대성의 역과)까지 걸린 시간이 불과 132초 가량으로 짧다. 현행법상 '맥박정지설'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2차 충돌 이전에 사망했다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성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제3조 1항, 형법 제268조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성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올 연말까지 활동을 자제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