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아리랑~ 과학기술강국을 세우자”

미모의 북한여군 7명이 합주를 하며 '돌파하라 최첨단을'이란 노래를 부르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중국의 동영상 소개 웹사이트 '56망(56.com)'은 올 초 '조선 미녀 병사 연주공연(朝鮮美女兵唱)'이란 제목의 3분 51초 길이의 동영상을 통해 북한의 이색적인 여성 인민군협주단의 모습을 선보였다.

북한 여군 7명의 합주 영상

이 동영상은 북한 조선중앙방송 전파를 탄 듯 좌측 상단에 ‘조선’이란 방송국 마크가 선명하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은 총 7명인데, 앉아서 드럼을 치는 여군 1명을 제외한 6명은 모두 서서 연주와 노래를 한다. 이들 중 여군 3명은 전자 기타를, 나머지 3명은 어깨에 메는 ‘리모트 키보드(일종의 전자 건반)’를 들었다.

두 손을 모두 악기를 연주하는 데 사용하다 보니 공연에서 노래까지 겸하는 여군들은 한국의 댄스가수들도 사용하는 살구색 무선 핀 마이크를 입 근처에 붙였다. 여군들은 모두 어두운 녹갈색 군복 정복(正服) 차림인데, 노래와 악기 연주를 하는 것과 동시에 좌우로 살짝살짝 몸을 흔들며 흥을 돋운다.

가사 내용은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듯 북한 특유의 계도적인 내용을 담았다. 여성들이 하이톤으로 노래를 부르기 때문에 정확한 가사 내용이 전달되지는 않지만, 노래 중간 중간 ‘장군님, 가르쳐준 길 따라~’ ‘우리식 기술’ ‘자력갱생’ 등과 같은 단어들이 등장한다. 빠른 박자와 흥겨운 노래·연주로, ‘차차차’ 리듬 형식도 일부 가미됐다. 연습 기간도 오랜 듯 여군들은 화려한 기타 솜씨를 뽐내기도 한다. 가사에 ‘아리랑’이란 단어가 자주 사용되는 점도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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