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명주 기자] 국내 박스오피스 1위 영화 ‘아바타’의 샘 워싱턴(35)이 당분간 작품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워싱턴은 최근 진행한 남성잡지 ‘맨즈 헬스’ 9월호와의 인터뷰에서 “4년이란 시간 동안 열 작품에 달하는 영화들을 찍었다. (그럴) 가치가 있었지만 (덕분에) 기력을 모두 소진했다”고 입을 뗐다.
이어 “쉬는 날이 전혀 없었다. 방랑자 같은 생활이었다”며 “이제 내 삶을 좀 즐길 때가 온 것 같다. 오래 걸리진 않겠지만 당분간 (작품 활동 없이) 쉬고자 한다”는 계획을 들려줬다.
오는 31일 미국 개봉을 앞둔 신작 ‘부채(The Debt)’ 프로모션 중인 그는 영화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너무나 힘들었다. 현실인지 영화인지 헷갈렸다”며 그간의 고생을 이야기했다.
또 그의 인생을 바꾼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3D물 ‘아바타’를 찍기 위해 일주일에 6일, 하루 18시간 이상 세트장에 있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워싱턴은 “(20대에는 일에 매진하지 않고) 밤새 술만 마셔도 크게 상관없다. 그러나 (정말 그랬다면) ‘아바타’ 같은 영화에 출연하는 기회를 결코 얻을 수 없었을 것”고 말했다.
한편 샘 워싱턴은 지난 2000년 영화 ‘탭탭탭’으로 데뷔한 호주 출신 배우다. ‘아바타’,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 등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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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채'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