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부부가 신병을 비관해 승용차를 타고 저수지로 돌진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7일 0시35분께 진주시 금곡면 인담리 인담저수지에서 인양한 다이너스티 승용차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안모(65)씨와 부인 강모(67·여)씨가 나란히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가 26일 우울증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직후 진주의 한 병원에서 치매증세로 입원 치료 중이던 아내 강씨를 외출시킨 뒤 연락이 두절되자 가족이 소방서에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신청했다.

이에 수색에 나선 소방당국과 경찰은 저수지 둑에서 차량이 저수지로 돌진한 흔적을 발견해 부부가 타고 나간 차량을 인양했다. 경찰은 의사 검안결과 부부의 직접 사인이 익사로 판명됐고 타살의 흔적이 없어 이들 부부가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