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에드워드 권'은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두바이의 7성급 호텔인 '버즈 알 아랍'에 입성하며 세계적인 스타 요리사로 우뚝 선 그의 이력은 청소년들이 선망하는 직업군에 '셰프'가 포함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케이블채널 tvN은 그와 함께 아시아의 입맛을 찾아가는 8부작 음식기행다큐 '에드워드 권, 아시아를 요리하다'를 26일부터 매주 월요일 저녁 6시에 방송한다. 아시아 13개국을 돌며 제작기간만 7개월이 소요된 이 다큐멘터리에서 에드워드 권은 각 나라의 전통 요리와 일류 요리사들을 만나고 배운 것을 응용해 자신만의 '퓨전 레시피'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는 이번 다큐멘터리에서 갖은 고생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필리핀 해안가 갯벌에 뛰어들어 요리에 쓰일 게를 잡느라 온몸이 진흙 범벅이 되고, 몽골 초원에서는 직접 식탁에 오를 양을 잡으러 다닌다. 4인 가족의 저녁식사를 준비하라는 임무를 부여받고 3시간 동안 통돼지를 굽기도 한다.
제작진은 "에드워드 권은 셰프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의 거침없는 독설과 카리스마로 '주방의 악마'로 불리던 이미지를 탈피, 부드럽고 신선한 매력남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했다. 에드워드 권은 각종 인터뷰 등에서 돋보였던 말솜씨로 복잡하고 낯선 요리의 세계를 재미있고 쉽게 설명해준다고 제작진은 덧붙였다.
입력 2011.09.2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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