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목동,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심수창(30)이 제구에서 어려움을 겪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심수창은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2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2사사구 1사구 6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강판됐다.

1회 위기가 찾아왔다. 심수창은 1사 후 2루수 실책으로 한상훈의 출루를 허용한 뒤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장성호에게 우익수 뒤 담장을 맞히는 큰 2루타로 1사 2,3루 위기를 맞은 심수창은 최진행을 삼진으로 막았지만 가르시아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심수창은 이양기의 타석에서 폭투로 3루주자 한상훈에게 선취점을 허용했다.

심수창은 이어 이양기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내줬다. 심수창은 이대수의 좌전안타 때 런앤히트 작전에 의해 뛴 이양기가 홈을 밟으면서 순식간에 0-4가 됐다. 심수창은 이희근을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시키고서야 긴 이닝을 마쳤다. 1회에만 41개(스트라이크 23개+볼 18개)의 공을 던졌다.

심수창은 2회 선두타자 이여상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강동우의 땅볼 타구를 1루수 박병호가 병살로 연결하면서 2사가 됐다. 심수창은 한상훈에게 다시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장성호를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그 사이 팀이 5-4 역전을 이뤄냈다. 그러나 심수창은 3회 선두타자 오재필을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가르시아에게 136km 투심 패스트볼을 던져 재역전 우월 2점 홈런(비거리 115m)을 맞고 팀이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김상수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는 56개(스트라이크 30개+볼 26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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