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휴식후 등판은 무리였던가.
KIA 에이스 윤석민이 팀의 운명이 걸린 경기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윤석민은 12일 광주에서 열린 SK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서 선발로 등판했으나, 3회를 넘기지 못하고 조기강판했다. 2⅓이닝 동안 4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투구수는 56개였다. 지난 8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9이닝 완투승을 거두고 3일 휴식 이후 등판. 당시 윤석민은 109개의 공을 던졌다.
윤석민이 3일 휴식후 등판한 것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통틀어 데뷔 이후 이번이 8번째였다. 그러나 선발 등판 후 3일 휴식을 취하고 또 다시 선발로 나선 것은 단 한 차례 밖에 없다. 나머지는 선발에서 구원, 또는 구원에서 선발로 등판한 것이었다. 즉 팀 마운드 사정상 잠깐 구원 투수로 나선 것이었다.
지난 2010년 5월26일 잠실 LG전 선발 등판 이후 4일만인 5월30일 광주 한화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게 선발로 연달아 나선 유일한 사례다. 그러나 당시에는 투구수에 무리가 없었다. LG전에서는 ⅔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8실점했는데 45개의 공 밖에 던지지 않았다. 3일 휴식후 등판한 한화전에서는 8이닝 동안 130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3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결국 이날 4차전은 윤석민이 프로 데뷔 이후 투구수 부담이 많은 상황에서 가장 짧게 휴식을 취한 후 선발로 나선 게임인 셈이었다. 윤석민이 불펜투수로 뛰었던 기간을 제외하고, 선발 보직을 맡은 상황에서 3일 휴식후 등판 성적을 살펴보자. 2005년 데뷔한 윤석민은 2006년까지 구원투수로만 뛰었고, 2007년부터 붙박이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2009년 4월28일부터 5월21일, 2010년 8월11일부터 9월26일까지 등 두 차례 기간 동안은 마무리를 맡았다. 그 기간을 제외하고 살펴보면 3일 이하의 휴식을 취한 후 등판한 것은 7번이었다. 6번은 선발에서 구원, 또는 구원에서 선발로 등판한 것이고, 선발에서 선발로 등판한 것은 단 한 차례였다. 2010년 5월30일 한화전이 바로 선발에서 선발로 등판한 유일한 사례다.
3일 이하 휴식후 등판한 7경기의 방어율은 3.16이었다. 그러나 2007년 7월29일 광주 삼성전 선발 등판 이후 3일 뒤인 8월1일 인천 SK전서 구원으로 나가 3이닝 6실점한 것을 제외한 6경기의 방어율은 1.59다. 이전에는 3일 휴식후 등판에서 호투를 이어갔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번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결과적으로 1차전의 투구수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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