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창원페스티벌'이 창원시 중앙로와 용지공원 일대에서 열려 단풍이 물든 창원의 거리를 뜨겁게 달궜다.
창원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는 이번 축제는 철, 환경, 사람을 주제로 10월 22일과 23일 양일간 펼쳐졌다. '창원페스티벌'은 세계가 인정하는 기계산업 도시로 성장하며, '환경수도'로서 모델이 되고 있는 창원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됐다.
축제의 개막식은 23일 오후 4시 경상남도교육청 앞에서 박완수 창원시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시민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오프닝으로 여성 4인조 현악단 '미에르바' 연주와 불과 철의 만남을 화려한 퍼포먼스로 선보인 공연이 이어졌다.
개막선언에서 박완수 창원시장은 "창원페스티벌을 앞으로 더 발전시켜 세계적인 퍼레이드 축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 후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드림창원 퍼레이드'가 중앙로 일대를 가득 메운 2만여 시민의 환호 속에 펼쳐졌다.
퍼레이드는 창원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스토리텔링 구조로 진행됐으며, 퍼레이드 구성은 메인 플로트(퍼레이드 카)를 비롯한 8개의 플로트와 10개의 기본행렬 외에도 군부대, 퍼포먼스 팀, 시민자율참가단, 기업체 등 모두 52개 팀에서 6천여 명으로 이뤄졌다.
창원의 공영 자전거인 '누비자' 행렬로 시작된 퍼레이드 행렬은 경남도교육청에서 창원광장까지 약 1㎞를 행진했다.
과거 행렬 대열에는 최윤덕 장군 기마, 전통 등불, 대도호부사 행렬 등이 선보였고 현재 대열에는 군함플로트, 해군작전사령부 군악대, 시민 참가단 행렬 등이 퍼레이드를 했다.
마지막 미래 행렬에는 로봇군단을 비롯해 외국인 퍼포먼스팀, 창원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 제9구단인 NC 다이노스가 퍼레이드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사회 각계각층의 신청자로 구성된 2,012명의 '희망염원 바람개비군단'이 희망찬 2012년을 기원하는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2시간 동안 펼쳐진 퍼레이드 행렬에 관람객들도 큰 박수를 보냈다. 퍼레이드를 관람한 애드리언(멕시코, 26) "이런 퍼레이드는 처음 보았는데 아주 좋았다"며 "다른 나라에서 이 같은 행사를 본 적이 없어 더 많이 즐겼고, 앞으로도 창원에서 이루어지는 퍼레이드를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퍼레이드에 참가한 강정희(창원 성산구, 36)씨는 "동호회 사람들과 퍼레이드에 참가해 너무 신이 났다"라며 "창원시민은 물론 외국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되어서 뜻 깊은 기회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퍼레이드가 끝난 후 용지호수공원에서는 '물이 노래하고, 불이 춤을 춘다'라는 주제로 '용지 음악분수 뮤지컬 불꽃쇼'가 열렸다. 호수주변을 둘러싼 산책로에는 약 3만여 명의 시민이 불꽃쇼를 보기 위해 모였다.
불꽃쇼에 앞서 호수 위에 꾸며진 무대에서는 가수 '체리필터'와 '슈퍼키드'가 펼치는 락 콘서트가 열렸다.
버튼 점등식과 함께 시작된 불꽃쇼는 호수 가운데 분수를 배경으로 20분간 진행됐다. 불꽃쇼는 레이저와 워터스크린, 난타 공연 등과 접목돼 창원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이번 불꽃쇼는 음악분수를 배경으로 한 국내최대규모다.
축제기간 동안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창원 다(多)사랑 나눔행사'가 용지문화공원과 중앙로 일원에서 열렸다.
행사는 사랑의 기증품 나눔장터, 동전 모으기, 애장품 경매 등을 비롯해 미니콘서트, 농수산물 특판 행사가 마련됐다. 행사로 얻은 수익은 전액 저소득층의 지원에 사용된다.
창원페스티벌에는 이밖에도 통합 3개 지역(창원, 마산, 진해) 시민이 함께 교감을 나누는 '창원사랑 어울림 한마당'과 시민건강 증진을 위한 웰빙 축제인 '창원시민 건강축제'도 연계행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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