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도 '국악방송'이 생긴다. 부산국악방송이 8일 문을 열고 본격 방송에 들어간다. FM 98.5㎒다.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 국립부산국악원에 자리한 부산국악방송은 판소리, 민요, 정가 등 다양한 전통 음악은 물론 퓨전 창작음악과 국악계 소식·정보 등을 24시간 전달할 예정이다. 부산 전역과 경남 김해·양산시 일부 지역 350만 청취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시험 방송을 거쳐 이날 이후 정식 방송에 돌입한다. 부산국악방송 개국은 서울·경기, 전주, 경주·포항, 진도·목포, 남원에 이어 6번째이다. 부산국악방송은 전통 음악 전문 감상 프로그램인 '흐르는 음악처럼'(매일 오전 3~5시)을 자체 제작하는 것을 비롯해 ▲각 지역 국악 소식을 전하는 '꿈꾸는 아리랑'(매일 오후 4시~5시 40분) 중 매주 월요일 방송분 ▲실황 음악 중계 프로그램인 'FM국악당'(매일 오후 7시 30분~9시) 중 매주 금요일 방송분을 각각 만들어 전국에 방송한다.
이 밖의 시간엔 오정해의 '창호에 드린 햇살'(매일 오전 7~9시), '김용우의 행복한 하루'(낮 12~오후 2시) 등 전국 공동의 국악방송을 전한다. 8일 오후 4시 개국식 이후엔 부산국악원 정악단, 부산민속예술보존회, 어쿠스틱 앙상블 재비를 비롯해 김용우·이종대·박대성씨 등 국악 명인이 대거 출연한 화려한 개막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개국을 기념해 부산 출신인 김준호·손심심 부부의 '부산 소리를 우습게 보지 말라'(9일 오후 2시 해운대문화회관 고운홀, 방송 12일 오전 11시), 김용우의 행복한 하루 '우리 음악 머째이'(8~10일 낮 12시 생방송), '꿈꾸는 아리랑'(10~12일 오후 4시) 등 개국 특집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입력 2011.11.08.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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