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배우 김혜선이 후배 배우 김산호와 파격 노출 연기를 펼친 것에 대해 "스스로에게 모험이자 도전이었다"라고 밝혔다.

김혜선은 10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완벽한 파트너'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파격노출 연기와 베드신을 펼친 것에 대해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는 나한테 하라고 해서 읽은 건 아니었다. 하지만 읽다 보니 (시나리오에) 쏙 빠졌다. 다시 감독님한테 전화와서 읽어봐 달라고 말씀하셨고, 곰곰히 생각해 결정을 내렸다. 시나리오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라고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연기는 쭉 해왔지만 영화는 17년만에 처음이다. 영화는 93~94년도가 마지막이다. 영화가 굉장히 하고 싶었다. 마침 시나리오가 맘에 들었고 드라마에서 보여지지 않는 연기를 변신시킬 수 있다는 것과 호기심, 그리고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말했다.

노출에 대한 부담은 없었냐는 질문에 "노출이란 것은 필요에 따라 내용상 필요했기 때문에 배우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여배우다 보니 당연히 부끄럽기도 하지만 배우로서 두려움 같은 것을 느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제 자신에게 모험이자 자신감을 얻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극중 도발적인 요리연구가 희숙 역을 맡은 김혜선은 생애 첫 노출이라는 파격 연기에 도전하기 위해 10kg을 감량했다. 김혜선은 며칠간 계속되는 강행군 및 거듭되는 재촬영으로 탈진하기도. 상대 배우 김산호 역시 촬영이 끝날 즈음 입술이 갈라져 터져버리는 등 체력이 완전히 고갈됐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혜선, 김산호, 김영호, 윤채이 주연 올 가을 유일한 섹시 코미디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완벽한 파트너'는 슬럼프에 빠진 스승과 짜릿한 영감을 주는 제자가 서로의 아이디어를 훔치고 빼앗으면서 화끈한 연애를 펼친다는 내용. 대한민국 대표 로맨틱 코미디 '결혼 이야기'와 '싱글즈'의 각본을 담담했던 박헌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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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