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FA 투수 임경완이 두 차례 협상을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임경완은 이번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그 권리를 행사했다. 일본 돗토리에서 후배 투수 4명과 함께 재활훈련에 열중하던 임경완은 여동생의 결혼식과 구단과의 계약 협상을 위해 12일 귀국했고 곧바로 구단과 첫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임경완이 제시 받은 액수는 2년 7억원. 계약금 2억원에 연봉 각 2억원, 그리고 성적에 따른 옵션이 1억원이었다. "자존심만 세워줬으면 좋겠다"던 임경완은 첫 협상에서는 구체적인 얘기를 나누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임경완은 "솔직히 풀타임만 뛰면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정도의 옵션 내용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옵션은 선수에게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라며 애둘러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13일 일본 돗토리로 다시 떠나기 위해 아침 일찍 구단과 두 번째 만남을 가진 임경완은 결국 도장을 찍는데 실패했다. 구단의 입장은 변함이 없었다. 단 옵션 기준을 조금 더 낮춰준다는 게 마지막 제시조건이었다. 임경완은 "일단 일본으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알렸다. 그는 "솔직히 내가 생각한 액수와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 오랜 시간 롯데에 쏟아온 애정과 열정에 대한 보상만 해주면 도장을 찍겠다고 생각했는데 거기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98년 인하대를 졸업하고 입단해 이번 시즌까지 쭉 롯데에서만 뛰어온 임경완은 팀의 핵심 불펜투수로 중용돼왔다. 2004년에는 22홀드롤 기록하며 홀드왕 자리에 올랐으며 올해에도 필승조로 활약하며 18홀드를 기록, 롯데가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롯데 이문한 운영부장은 임경완과의 협상에 대해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그렇게 큰 의견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협상이 잘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으로 돌아간 임경완은 오는 20일까지 재활훈련을 이어간다. 원소속구단과의 협상은 19일 종료된다. 구단과 임경완은 일본에서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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