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광민 기자] 미국프로야구(MLB) 진출을 노리는 일본프로야구 '괴물투수' 다르빗슈 유(25)에 대한 관심이 당초 포스팅 마감 이후 알려졌던 것보다 훨씬 높았던 것으로 속속 밝혀지고 있다.

미국스포츠전문매체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SI)'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다르빗슈의 포스팅 입찰 금액이 역대 최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는 포스팅 마감 직후 보도와 반대되는 내용이기에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이제 불과 25세에 불과한 다르빗슈는 일본프로야구에서 7년간 167경기 93승38패1홀드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했다. 1268⅓이닝 동안 탈삼진은 무려 1259개나 잡아냈다. 이 때문에 다르빗슈는 스토브리그에서 메이저리그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FA 랭킹 'TOP3'에 포함됐다.

그러나 지난 15일 입찰 마감 직후 미국과 일본 언론에서는 "예상했던 것보다 다르빗슈에 대한 입찰 참여가 저조하다"라면서 "시카고 컵스를 포함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 6개 구단 정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포스팅 임찰 금액 역시 지난 2006년말 보스턴에 포스팅 시스템으로 입단한 마쓰자카의 입찰액인  5111만1111달러11센트보다 낮을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야후스포츠 제프 파산 기자는 3,000만 달러 정도로 예측하며 최대 7,000만 달러까지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 프란즈 리즈 기자는 "다르빗슈 입찰 금액이 당초 예상했던 4,000만 달러에서 4,800만 달러가 아닌 마쓰자카의 금액을 넘었다"라고 밝혔다.

흥미로운 사실은 입찰 금액 뿐만 아니라 포스팅에 참여한 팀들 역시 6개 팀이 아닌 메이저리그 30개구단의 절반 가량인 15개 팀이나 된다는 사실이다.

일단 포스팅 금액이 역대 최고 금액을 넘어선 만큼 5년 계약을 할 경우 최소 7,5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이 예상되는 만큼 다르빗슈의 메이저리그 이적 총 금액은 무려 1억 3000만 달러(약 1,495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언론에서는 토론토가 최고 금액을 제시했다는 말이 나왔지만 여전히 미국 현지에서는 토론토와 함께 텍사스의 이름을 빼놓지 않았다.

다르빗슈의 원 소속구단인 니혼햄 파이터스는 입찰 금액을 확인한 만큼 오는 21일 정도에 포스팅 승인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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