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장르소설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판타지 소설 '퇴마록'이 출간 18년만에 소장판으로 재출간됐다. 앞서 지난 9월 '국내편'이 출간된 데 이어 이번에 새롭게 나온 '세계편'은 4권이었던 구판을 3권으로 새롭개 구성했으며, 3권에 수록된 '얼음의 악령'과 '아스타로트의 약속'을 전면 개정했다. '얼음의 악령'은 구판의 화자를 새로운 인물로 대체하면서 미스터리적 요소를 가미했고, '아스타로트의 약속'은 세부적인 묘사를 가필 수정하고 이야기의 중후분을 전면 개정해 이야기의 끝맺음에 힘을 실었다.
이우혁 작가는 1993년 온라인 PC통신 하이텔에 '퇴마록' 연재를 시작해, 연재와 동시에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1994년 단행본이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이후에는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국내편' '세계편' '혼세편' '말세편'까지 19권 완간 누적 부수가 1000만부에 이른다. 판매량만으로 따지면 단행본 출간으로 이문열의 '삼국지' 다음 가는 기록이다.
작가는 개정판 서문에서 "'세계편'의 뒷부분은 다시 보아도 내용이나 줄거리의 흐름 자체가 분명 덜 된 면이 있었다. 그렇기에 이번 기회에 손을 보지 않으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는 겸손한 소감과 함께 원작 독자들의 양해를 구했다.
한편, 이제까지 소개되지 않은 퇴마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외전'과 함께 '혼세편'과 '말세편'도 내년 봄과 여름에 차례로 출간될 예정이다. 각권 1만4800원, 엘릭시스 출간.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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