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성기가 문성근과 영화 ‘부러진 화살’에서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안성기는 10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부러진 화살’ 인터뷰에서 “문성근이 정말 연기를 잘했다. 최고의 연기다”고 말했다.
부조리한 사법부와 맞서는 수학과 교수 김경호로 분한 안성기는 극중 판사로 등장하는 문성근과 긴장감 넘치는 대결을 펼친다.
안성기는 “현장에서 문성근과 서로 주고받고 하는 과정에서 방청석의 긴장감들이 잘 형성돼 있다”라며 “문성근이 자신의 정치적 성향과 반대되는 역할을 맡아 연기했는데 그 연기를 끝으로 정치로 간 건가?(웃음) 그 역할을 정말 잘 해줬다”고 극찬했다.
이어 “문성근 본인도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으니까 자기가 좀 더 나빠질수록 그 메시지가 더 커진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그 인물을 해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러진 화살’은 자신에게 패소 판결한 담당 재판장에게 석궁을 쐈던 김명호 교수사건 일명 ‘석궁테러 바탕으로 한 작품. 재임용에서 탈락해 수년간 법정싸움을 벌이던 김명호 교수가 소송에서 지자 담당 판사에게 석궁을 쏴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던 ‘석궁 테러사건’을 모티브로 한 법정 드라마다. 국민배우 안성기와 김지호, 박원상이 출연하는 ‘부러진 화살’은 오는 19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