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호텔은 ‘살아있는 교과서’다.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공간 연출과 각종 인테리어 소품들은 집을 어떻게 꾸며야 할지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해 준다. 가로수길에 자리잡은 호텔 ‘라 까사(la casa)’는 국내 최초의 라이프 스타일 디자인 호텔이다.
◇까사미아 28년 전통 인테리어의 결정판
무채색의 세련된 색상과 독특한 구조. 이달 초 찾아간 호텔 라 까사(www.hotellaca sa.kr)는 건물 모양부터 남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호텔 주변을 가득 메운 자작나무는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또 하나의 집'이라는 이름처럼 따뜻하고 편안한 풍경을 선사하고 있었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라 까사는 28년 전통의 인테리어 전문기업인 까사미아만의 감각으로 탄생했다.
차민 판촉팀장은 "친환경 인테리어 전문 회사인 까사미아의 기업 정신을 이어받아, 호텔 라 까사의 디자인과 모든 인테리어 소품은 친환경을 주제로 꾸며져 있다"고 설명했다. 호텔 모든 객실에 설치된 침대, 책상, 소파 등은 물론이고 화장실의 휴지통까지도 까사미아의 친환경 제품으로 이뤄져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까사미아의 전문 디자인팀이 모든 인테리어를 총괄, 로비에 놓여있는 의자 하나까지도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을 사용할 정도로 디자인에 세밀하게 신경을 썼다. 차 팀장은 "덕분에 호텔을 방문했던 고객들이 객실 인테리어 제품에 대해서 무척 많은 문의를 해온다"고 말했다. 호텔이 까사미아의 '쇼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16가지 타입의 객실… 종합 인테리어 매장도 갖춰
호텔 라 까사는 16가지 타입의 61개 객실로 구성돼 고객 개개인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5층(59개실)은 일반 객실로, 까사미아 디자인의 메인 콘셉트인 '내추럴&모던' 타입과 '까사미아 콜렉션룸'으로 구성돼 있다.
'내추럴' 타입 객실은 기존 호텔에서 보기 힘든 오픈형 수납장과 아기자기한 조명기구들로 꾸며져, 낯선 호텔이 아닌 마치 내집에 온 듯한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모던' 타입 객실 역시 기존 호텔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블루, 퍼플 등 원색의 바닥재를 사용해 독특한 느낌이다.
'까사미아 콜렉션룸'은 베이직, 내추럴, 어반 등 까사미아의 세 가지 스타일로 연출된 공간이다. 까사미아의 인기 제품들로 객실을 꾸며 고객이 숙박을 하며 체험을 할 수 있는 홍보의 장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호텔의 지하 1층과 지상 1~2층 절반은 까사미아의 종합인테리어 매장(총 2310㎡규모)으로 활용되고 있다.
◇펜트하우스에서 즐기는 가든 파티
호텔 가장 꼭대기(6층)에 자리잡은 펜트하우스. 이곳은 'LOFT HOUSE'와 'GARDEN HOUSE'로, 각각 다른 스타일의 객실로 구성돼 있다.
먼저 'LOFT HOUSE'의 경우 전체적으로 '블랙&화이트'의 색을 사용해 남성적이고 도시적인 감성이 묻어난다. 유행에 민감한 도시 남성을 위한 공간으로, 작은 콘서트장을 연상시키는 그랜드피아노와 회의 및 파티를 할 수 있는 14인용 식탁은 물론, 한쪽 벽면에는 A/V시스템까지 갖춰져 있다. 휴식 공간 및 소규모 행사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
'GARDEN HOUSE'는 밝은 색상과 부드러운 소재의 여성적이고 클래식한 분위기. 따뜻하고 편안한 자연주의 스타일로, 결혼식 후 신혼부부의 피로연 및 다양한 파티를 위한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차 팀장은 "최근 펜트하우스는 잡지 화보나 명품 브랜드 론칭 행사 등 다양한 연회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며 "LOFT HOUSE가 남성을 대표하는 느낌이라면, GARDEN HOUSE는 여성의 섬세하고 부드러움을 드러내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의 펜트하우스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조용하고 사적인 사교 모임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현재는 돌잔치, 생일파티, 동창모임, 브랜드 론칭 등 다양한 콘셉트의 행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올해부터는 소규모 하우스 웨딩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