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9일 발매된 미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친하다고 생각하는 외국 정상 5명을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도 포함됐다.
오바마 대통령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만모한 싱 인도 총리, 이명박 대통령,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 데이비드 캐머론 영국 총리 등 5명을 꼽으며 "우리는 서로 많은 신뢰를 쌓았다"고 말했다.
싱 인도 총리는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한 뒤 처음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 외국 정상이었고 이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 짓는 등 오바마 대통령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전했다.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과 정기적으로 통화할 만큼 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고 캐머론 영국 총리는 지난해 리비아 공습 등 주요 국제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오바마와 한목소리를 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유럽 정상 중 처음으로 메르켈 독일 총리를 국빈 만찬에 초대했다.
2010년 미국 방문 중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햄버거를 먹었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오바마 절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눈물을 흘릴지도 모르겠다고 FP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