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대구FC는 지난 13일 오후 12시 대구 동도 중학교를 방문해 배식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부터 실시하는 지역사회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대구FC와 대구광역시 교육청이 함께하는 2012 대구광역시 청소년 건강 프로젝트 '건강한 학교! 즐거운 스포츠'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대구FC는 매주 화요일에는 지역 내 초, 중학교 대상으로 '배식 봉사활동'에 참여해 학생들에게 건전한 관심거리를 제공한다. 그 첫 번째 순서로 방문한 동도 중학교 배식봉사활동에는 김재하 대표이사와 모아시르 감독을 비롯해 이진호, 황일수, 지넬손, 레안드리뉴, 김대열, 송한복 등이 참여했다.
축구화가 아닌 위생장갑과 마스크를 낀 선수들은 이색적인 경험에 즐거워했다. 특히 지넬손과 레안드리뉴는 배식을 해주면서 한국말로 "많이 먹어" 라고 하는 등 학생들에게 웃음을 주었고 모아시르 감독은 한 여학생이 대구FC 팬이라는 말을 하자 자신이 쓰고 있던 모자를 선물로 주기도 했다.
배식 봉사만큼이나 인기 있었던 시간은 예정에 없던 사인회였다. 배식봉사를 마치고 학교 운동장에서 휴식을 취하던 선수들을 학생들이 가만히 두지 않았다. 공책, 체육복, 교복, 심지어 손등이나 배에 사인을 받는 학생들도 있었다. 이진호는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던 학생들이 찬 공이 자신의 앞으로 굴러 오자 수준급 크로스로 공을 돌려줘 환호성을 받기도 했다.
행사가 끝난 후 모아시르 감독은 "그동안 브라질에선 접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이었다. 오늘 만났던 학생들이 미래의 대구FC 팬들인데 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보람차다. 또한, 이러한 활동이 대구지역에 환원하는 캠페인이라고 들었는데 나 역시 대구FC의 일원으로서 자주 참가할 계획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하 대표이사는 "항상 누군가에게 나의 재능을 기부한다는 건 뿌듯한 일"이라며 "이번 대구FC와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가졌으면 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진정으로 대구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축구 구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구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