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인턴기자]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강원FC의 부주장 배효성과 수문장 송유걸이 누구보다 잘 아는 상대를 만났다. 친정팀이었던 인천 유나이티드와 올 시즌 첫 맞대결을 갖는 이적생 두 사람을 앞세워 강원이 시즌 2승째를 노린다.

강원은 7일 오후 3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인천을 불러들여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2라운드 승리 이후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고 있는 강원으로서는 홈에서 인천을 꺾고 승수를 2로 올리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현재 1승2무2패로 리그 12위에 올라있는 강원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최하위로 리그를 마감해야 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제2의 창단'을 이룬 올 시즌은 경기내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라운드에서 강원의 홈을 찾는 인천은 현재 1승1무3패로 리그 15위에 올라있지만 최근 강원전 원정에서 2연승을 기록하는 등 강원과 맞붙어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역대 통산 강원전 상대전적 4승1무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어 팀 분위기를 추스르고 중위권 도약을 위해 강원전을 반전의 계기로 삼을 요량이다. '클래스'를 증명하며 골감각을 되살린 설기현의 존재도 부담스럽다.

하지만 강원에는 인천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적생들이 있다. 지난 시즌까지 인천에서 뛰었던 배효성과 송유걸이 그 주인공이다. "이제는 강원이 내 팀"이라고 이구동성 입을 모은 두 사람이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강원과 맞트레이드로 유니폼을 바꿔입은 윤준하, 유현과 대결이 불가피한 만큼, 이적생들의 활약이 6라운드 경기의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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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