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포천·연천의 한센마을에 이어 남양주 성생마을도 산업 양성화를 추진한다.

도는 30일 남양주시 화도읍 성생가구공단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석우 남양주시장, 도내 주요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실·국장 회의를 열고, 공단 애로사항 해결 및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30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찾아가는 현장 실국장회의에 앞서 가구공단에 대한 브리핑을 남양주 담당자로부터 받고 있다

회의를 진행한 김 지사는 "가구 산업이 중요하면서도 매우 힘든 작업의 일이기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들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며 "근로자들과 주민들에게 도움 되도록 적극 노력하고 단지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판로개척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 남양주 성생마을도 포천 연천의 한센마을처럼 산업의 양성화를 할 수 있도록 주민들 의견을 듣고 중앙정부와 관할시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30일 남양주 성생가구공단에서 열린 찾아가는 실국장회의의 모습.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노동연구원 이병희 박사의 '취약 근로계층의 사회적 보호방안', , GRI 이상훈 박사의 '도 가구산업 발전과 무등록공장 양성화 방안' 등이 발표됐다.

또한 지역현안 문제인 ▲성생공단 근로자 애로사항 및 대책 ▲경기도 가구산업 발전방안 ▲성생공단 내 무허가 건축물 양성화 추진 ▲성생공단 내 환경개선 계획 ▲성생공단 소방안전대책 ▲한센인 종합지원 사업 ▲외국인 근로자의 복지향상을 통한 안정적 국내 적응지원 ▲화도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 지원 건의 등이 집중 논의됐다.

회의가 끝난 뒤 김 지사는 "한센마을인 성생가구공단은 무등록 공장으로 어려움이 크고, 도로 부족, 외국인 근로자 단속문제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좋은 가구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어 감사하다"며 "그 땀방울이 가치 있도록 이 마을이 등록 공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외국인 근로자들의 행복한 생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지원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