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36)씨에 대해 미성년자 A(18)양 외 또 다른 미성년자 두 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고씨를 경찰에 추가로 고소한 B(20)씨는 2010년 "고씨가 연예인이 되게 해주겠다고 하며 성폭행했다"고, 또 다른 피해자 C씨는 "중학생 때부터 고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서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고씨가 뻔뻔하게 성폭행 사실을 부인하는 것을 언론을 통해 보고 경찰에 고소를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고씨는 지난 3월 30일 모델 지망생 A양을 연예기획사를 소개시켜주겠다며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신의 오피스텔로 유인해 술을 먹인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지난 7일 경찰 조사에서 A양이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고씨에게 A양의 연락처를 알려준 모 케이블방송사 PD로부터 "고씨가 A양이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이미 알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입력 2012.05.16. 03:20업데이트 2012.05.1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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