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성이 집 컴퓨터로 ‘야동(야한 동영상의 줄임말)’을 다운로드 받아 보다가 철창행에 벌금까지 낸 일이 알려지자 현지 네티즌들은 “말도 안 되는 처벌”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이 ‘야동 처벌남’은 지난 10일 중국 유명 포털사이트 ‘톈야룬탄’에 글을 올려 “경찰로부터 처벌까지 받았지만 압수된 컴퓨터를 아직 돌려받지 못했다. 이게 합리적인 처벌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는 ‘야동 다운로드 죄’로 보름간의 구류형에 3000위안(약 55만원)의 벌금까지 냈다고 말했다.
‘중화인민공화국 치안관리 처벌법’ 제68조 조항에 따르면 음란한 내용의 서적·사진·영상과 성인용품을 제작·복사·임대·운송·판매하거나 인터넷이나 전화로 음란물을 전파하면 10~15일 구류형에 벌금 3000위안을 내야 한다.
‘야동 처벌남’의 상황 설명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 첸궈현 치안부대 소속의 경찰 3명이 수사에 협조해달라며 갑자기 집을 찾아와 그의 컴퓨터를 공안국으로 가져갔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컴퓨터에 저장된 포르노 영상 95개를 발견했고 그에게 저장한 이유를 물었다. 그는 “인터넷에서 다운받았으며 다른 사람에게 전한 적은 없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집에서 포르노 다운로드한 것을 절대 경찰에게 걸리지 말아야겠다” “이런 식이라면 젊은 남자들은 모두 벌금을 내야 한다” “중국에서 활동하는 (일본 성인물 배우) 아오이 소라 같은 경우는 어떻게 되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