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신영 기자] KBS 2TV '스펀지'가 소재고갈 등을 이유로 방송 9년 만에 폐지수순에 들어갔다.

KBS 예능국 관계자는 22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2003년부터 방송된 '스펀지'가 9월말 께 편성표에서 빠진다. 소재 고갈 등으로 새 단장을 비롯해 폐지가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스펀지 2.0'으로 출발한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문제들을 실험을 통해 확인시켜주는 형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 지난 2010년 5월에는 '스펀지'로 프로그램 명이 변경됐다.

이 관계자는 “KBS의 대표 장수프로그램으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 왔지만, 프로그램을 9년간 이끌어오면서 조금 더 참신한 프로그램으로 새 단장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면서 “프로그램 휴식이 될 지, 폐지가 될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펀지' 후속으로 오는 9월 28일부터 망한 아이돌의 재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이 편성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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