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에서 모르는 사람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또 발생했다. 지적장애가 있는 남성이 아무런 관계가 없는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지 이틀 만이다.
경찰에 따르면 3일 오전 8시46분쯤 경북 칠곡 왜관읍의 한 교회에서 김모(23)씨가 교회 사택으로 들어가던 여성 A(54)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왼팔과 오른손 손가락 등에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흉기를 휘두르다가 주변 건물의 옥상으로 달아났으나, A씨의 비명을 듣고 쫓아온 교회 신도 등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목사에게 볼일이 있어 찾아가다가 A씨를 보고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으나, 횡설수설하며 제대로 상황 설명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전부터 어머니와 함께 이 교회에 가끔 나와 예배를 봤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발달장애를 앓았다"고 진술한 것을 바탕으로 김씨의 정확한 장애 종류 등을 확인 중이며,범행 동기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앞서 1일 칠곡 왜관읍에서는 지적장애가 있는 윤모(34)씨가 길을 가던 여대생 신모(21)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신씨가 숨졌다.
입력 2012.10.03. 13:14업데이트 2012.10.0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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