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성애영화의 주연을 도맡았던 네덜란드 출신의 여배우 실비아 크리스텔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60세.

해외 연예매체들은 18일 크리스텔이 암스테르담의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타계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텔은 후두암 치료를 받고 심장발작을 일으켜 지난 7월부터 투병해왔다.

1952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서 태어난 크리스텔은 1973년 미스 TV 유럽으로 선정된 후 1974년 ‘엠마뉴엘 부인(Emmanuelle)’으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모두 7편의 ‘엠마누엘’ 시리즈를 비롯해 '채털리 부인의 사랑', '개인교수' 등 여러 편의 성애영화에 출연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후 그녀는 “비싼 코카인을 사기 위해 이 같은 영화에 출연했다”며 알코올 및 약물중독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사진=영화 ’엠마누엘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