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은 1978년 6월 8일 생으로 은희만 씨와 리리 시스터즈 김성아 씨의 3남 2녀 중 다섯 째다.
서울 여의도 초등학교, 윤중중학교, 한국켄트외국인학교를 졸업했다. 당초 영화배우를 꿈꾸며 하와이에서 매튜 은이란 이름으로 유학 생활을 하던 중 젝스키스 멤버인 강성훈을 만났고, 현재 부인과도 연애를 했으나 귀국과 함께 헤어지게 됐다.
이후 강성훈과 나이트 클럽에서 대성기획 대표의 눈에 띄어 1997년 6인조 댄스그룹 젝스키스로 데뷔, '학원별곡'을 시작으로 '폼생폼사' '로드파이터' '무모한사랑' '컴백'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H.O.T와 함께 90년대를 주름잡았다. 1998년에는 젝스키스 멤버들과 함께 영화 '세븐틴'의 주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러나 젝스키스는 '바이'를 마지막으로 2000년 5월 18일 해체를 선언했고, 당시 격분한 팬들이 방송인 조영구의 벤츠를 파손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팀 해체 후인 2000년 10월 첫 솔로 앨범 '지'를 발표했고, 25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를 끌었다. 이어 2001년 3월 첫 솔로 정규앨범 'G pop'을 발표, 타이틀곡 '머머(Murmur)'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03년 이후로 은지원은 음악색에 변화를 꾀했다. 무브먼트 크루에 합류, 타이거JK에게 랩 수업을 받으며 힙합으로 전향한 것. 타이틀곡 '만취 인 멜로디'는 코리안뮤직어워드와 SBS 가요대전에서 힙합부문상을 수상하며 빅히트를 기록했다.
2007년부터는 KBS2 '여걸식스'를 시작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1박2일' 시즌1을 통해 '은초딩', '은천재', '은둘리' 등의 별명을 얻으며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기세를 몰아 2010년 KBS 연예대상 최고 엔터테이너상, 2011년 KBS 연예대상 대상('1박2일'팀)을 받기도 했다. 특히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때는 "집안에 유명한 사람이 누가 있느냐"는 MC의 질문에 박근혜 당선자를 꼽아 화제를 모았다. 은지원의 할머니가 박정희 대통령의 친누나 박귀희 씨이므로, 박정희 대통령의 친딸인 박근혜 당선자와는 5촌 사이가 된 것. 이후 박근혜 당선자와 박정희 대통령 추모식에 참석해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많은 이슈를 낳기도 했다.
2009년에는 GYM엔터테인먼트를 설립, 길미를 발굴했고 2010년 4월 하와이에서 만난 첫사랑이자 축구선수 이동국 아내 이수진씨의 언니와 결혼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GYM엔터테인먼트의 공식 CEO로 임명됐고 2011년 3월 소속 아티스트인 Mr.타이푼과 길미와 함께 클로버를 결성, 앨범을 발표했다.
최근엔 tvN '응답하라 1997'을 통해 오랜만에 연기에 도전한 데 이어 '세얼간이' 등 예능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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