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광명성 3호 2호기'의 발사 성공에 기여한 최춘식 제2자연과학원장 등 101명에게 '공화국 영웅' 칭호를 수여했다.

2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정령을 통해 "조선에서 최춘식 외 100명의 과학자, 기술자, 노동자, 일꾼들에게 '공화국 영웅' 칭호와 함께 금별메달 및 국가훈장 제1급이 수여됐다"고 발표했다.

정령은 이들에 대해 "광명성 3호 2호기를 성공적으로 발사해 우리 군대와 인민에게 민족적 자부심과 필승의 신심을 북돋워주고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으려고 책동하는 적대세력에 준엄한 철추를 내렸다"며 "선군 조선의 존엄과 종합적 국력을 세계 만방에 힘있게 과시한 5000년 민족사의 특대사변"이라고 밝혔다.

'공화국 영웅' 칭호는 북한의 각종 명예 칭호 가운데 가장 권위 있는 것으로, 주로 체제를 보위하는데 공을 세운 군인이나 대남관련 종사자 등에게 수여된다.

한편, 이날 평양 인민극장에선 '광명성 3호 2호기'의 발사에 기여한 과학자, 기술자, 노동자, 일꾼을 축하하는 은하수음악회 '돌파하라 최첨단을' 공연이 열렸다.

공연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군 총참모장, 김격식 인민무력부장, 박도춘·김기남·최태복·김양건·김영일·김평해·곽범기·문경덕 당비서, 김영춘 국방위원회부위원장, 현철해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리명수 인민보안부장, 주규창 당부장, 리병삼 인민내무군 정치국장,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최춘식 제2자연과학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