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낙선한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51)이 축구협회 선거제도에 대해서 비판의 날을 세웠다.
윤 의원은 2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1차 투표에서 3표를 얻는데 그쳐 결선 투표에 진출하지 못했다. 결선 투표에서는 정몽규 전 프로축구연맹 총재(51·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5표를 얻어 9표에 그친 야권의 선두주자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67)을 제치고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당선됐다.
결선 투표를 지켜본 윤 의원은 작심한 듯 입을 열었다. "대의원들이 축구 발전에는 관심이 없고 돈에만 관심이 있다. 이렇게 혼탁할 줄 몰랐다. 진짜 개혁이 필요한 곳이 바로 축구판이다."
윤 의원은 선거에서는 패했지만 대한민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개혁의 칼을 꺼내들 예정이다. 먼저 대의원 24명에 의해 축구협회장이 선출되는 선거 제도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24명의 대의원으로 선거를 하는게 말이 안된다. 영국의 축구협회 대의원은 300명이 넘는다. 대의원 수를 늘려야 한다. 대의원의 의식도 바꿔야 한다. 어떤 대의원은 축구 발전보다는 돈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선거 방식도 바꿔야 한다는데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24명 대의원이 모여 저렇게 밀실에서 폐쇄적으로 투표를 하는 것을 봤지 않나. 심지어 후보들의 정관 발표는 언론에게조차 공개하지 않는다. 선거관리위원회가 나서야 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차기 협회장 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축구협회의 개혁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나는 밖에서 축구협회의 외과적 수술을 위해 뛸 생각이다. 먼저 대의원제도를 수술하고, 스포츠비리근절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국정감사에서도 철저히 감사를 할 생각이다."
축구협회장에 당선된 정 회장에게도 당부와 함께 쓴소리를 남겼다. 윤 의원은 "앞으로 축구협회를 잘 이끌어나가시기를 바란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지 현대축구협회는 아니란 것을 꼭 생각하시길 바란다"며 선거장을 빠져 나갔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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