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전선하 기자] '우결'의 새 가상부부 고준희와 정진운이 설레는 첫만남을 가졌다.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는 고준희와 정진운이 지난주 하차한 이준-오연서 커플에 이어 새 커플로 낙점돼 첫 만남을 준비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고준희는 이날 '우결'에 첫 등장해 "가상 결혼을 하는 고준희입니다"라고 소개하며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상형으로는 "쌍꺼풀이 없고 키는 나보다 컸으면 좋겠다"며 "배우 보다는 아이돌을 만나고 싶다"며 웃었다.

첫 만남을 위해 고준희는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의상을 준비했고 "큐트와 섹시함이 공존하고 싶다"며 붉은 드레스와 가죽재킷을 선택하며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고준희의 가상남편으로 낙점된 정진운 또한 가상결혼을 준비하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정진운은 이상형으로 "착하고 순수한 사람이 좋다"며 "동갑이거나 연상이었으면 좋겠다. 6살이나 7살 차이까지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연상연하 커플로 고준희가 정진운 보다 6살이 많다.

특히 정진운은 첫 만남에 앞서 '우결'에서 이미 가상결혼생활을 한 바 있는 조권에게 조언을 얻는 것을 비롯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며 정성을 쏟았다. 고준희 역시 초콜릿을 직접 만들며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제작진으로부터 지령을 받고 홍대 공연장에서 서로를 기다렸고, 정진운이 무대에 올라 고준희를 맞았다. 컴컴한 공연에서 서로를 모른 채 상대를 기다리던 두 사람은, 조명의 밝힘과 함께 서로를 알아보며 환한 미소를 짓는 것으로 달콤한 가상결혼생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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