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과 여의도를 잇는 육교가 들어선다. 동작구는 2016년까지 노량진 수산시장과 여의도를 잇는 폭 5m·길이 380m 보도 육교를 설치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여의도 샛강을 가로지르는 육교는 보행자 길과 자전거도로로 이뤄진다. 다리 중간 한강 둔치로 내려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와 계단이 설치돼 한강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쉽게 노량진 수산시장을 오갈 수 있도록 했다. 또 다리에서 한강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도 설치할 계획이다. 동작구는 지난해 12월 9200만원을 들여 육교 설치에 관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을 마쳤고, 내년 착공할 예정이다.
이번 육교 건설은 동작구가 2011년부터 추진하는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과 연계해 이뤄진다. 2015년 8월 준공 예정인 새로운 노량진 수산시장은 사업비 2024억원을 들여 노량진동 일대 대지 4만214㎡에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11만8346㎡ 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재탄생한다.
동작구는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 시행자인 수협중앙회에서 육교 설치 비용 220억원을 부담하도록 협의 중이다. 또 민간자본으로 새로운 노량진 역사(驛舍)가 지어지면 역사와 수산시장을 잇는 보행 통로도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