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딸인 혼성 보컬그룹 ‘삐삐밴드’ 멤버 출신 이윤정(37)씨가 7년간 국민연금을 내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민주통합당 배재정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딸 이씨는 2004년부터 지역가입자로 돼 있었지만 2006년 7월부터 최근까지 ‘사업중단’을 이유로 ‘납부예외자’로 지정, 국민연금을 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업중단이나 실직 같은 이유가 참작되면 납부에외자로 지정돼 국민연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이씨는 납부예외자로 지정된 기간에도 가수 이효리, 자우림, 휘성, 클래지콰이 등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며 케이블 방송에 출연했던 것은 물론 각종 무대연출과 온라인 쇼핑몰까지 직접 운영했던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예상된다.
이씨는 2004년 12월부터 2006년 6월 30일까지 세차례에 걸쳐 총 27만1200원의 국민연금을 납부한 것이 전부였다.
이씨의 남편이자 역시 ‘삐삐밴드’ 멤버 출신인 이현준(31)씨 역시 ‘무소득배우자’로 분류돼 평생동안 국민연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자 측은 이에 대해 “나중에 다 낸 것으로 아는데 사실 관계를 확인해보겠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