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저씨'에서 형사 '김치곤' 역으로 출연한 김태훈

배우 김태우(42)가 친동생인 배우 김태훈(37)을 언급하면서 김태훈이 과거 영화 '아저씨'에 출연했던 경력이 새삼 화제가 됐다.

김태우는 1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김태훈은) 먼저 배우로 이름을 알린 나에게 기댄다는 생각이 전혀 없이 직접 프로필을 돌리러 다녔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김태훈이 처음 출연한 상업 영화가 '아저씨'"라고 말했다.

김태훈은 2010년 최고의 흥행작이었던 아저씨에서 개성 강한 형사 '김치곤'역으로 출연했다. 당시 주연 원빈의 캐릭터에게 가려졌지만, 개성 있는 연기로 영화 팬들은 그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김태훈이 연기한 김치곤 형사는 주인공 소녀를 납치한 장기밀매 조직을 뒤쫓는 냉철한 캐릭터였다. 장기밀매 조직을 뒤쫓으면서 소녀를 구하려는 전당포 업주 원빈과 대적하기도 했다. '빨리 조서 쓰고 설렁탕 먹으러 가야지', '먼저 말해 두겠는데, 넌 내가 잡는다' 등 관객의 뇌리에 남는 대사를 남기기도 했다.

김태훈은 2012년 가을 KBS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로 안방극장에도 이름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