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9시 10분 방송되는 SBS TV '좋은 아침'에서는 올해 66세인 방송인 이상벽이 89세 노모와 애틋한 정을 나누는 사연을 소개한다.

황해도 옹진이 고향인 이상벽은 네 살 때 어머니의 손을 잡고 남쪽으로 내려온 실향민이다. 일가친척 하나 없는 남한에서 어렵게 7남매를 키워야 했던 어머니는 어느새 아흔이 코앞이다. 제작진은 충남 당진의 작은 섬 소난지도에 자리 잡은 이상벽 가족의 별장을 찾는다. 이 별장은 어머니가 고향 옹진과 닮은 소난지도의 풍경을 보고 향수를 달랠 수 있도록 이상벽이 마련했다.

주변 풍경부터 내부 시설까지 곳곳에 어머니를 고려한 흔적이 보인다. 이상벽의 어머니 가슴에는 지금까지 한(恨)으로 남은 것이 있으니 갓난아이일 때 북에 두고 온 딸이다. 이상벽 역시 어머니와 이북의 여동생을 만나게 할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