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영화 ‘노킹 온 헤븐스 도어’

1990년대 유럽의 대표적인 버디 로드무비인 독일영화 ‘노킹 온 헤븐스 도어’(감독 토머스 얀)가 16일 재개봉한다.

1998년 국내 개봉 이후 15년 만에 다시 상영되는 이 영화는 뇌종양 진단을 받은 ‘마틴’(틸 슈바이거)과 골수암 말기 ‘루디’(잔 조세프 리퍼스) 두 친구의 이야기다. 바다로 향한 생애 마지막 여행에서 갱단과 얽히면서 갱단과 경찰로부터 동시에 추적을 받게 된 두 남자 앞에 일어나는 일들을 재미있게 그렸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그토록 보고 싶은 바다에 도착한 두 남자의 기쁨과 슬픔이 엇갈린 엔딩신은 밥 딜런(72)의 동명 원곡과 어우러지며 세월을 관통해 깊은 감동과 진한 여운을 남긴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1997년 유럽 개봉 당시 독일에서만 300만명 가까운 관객을 모으는 등 유럽은 물론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배급사 엣나인필름은 개봉 전날인 15일 오후 7시30분 전야 시사회인 ‘노킹 온 버디 나이트’를 서울 사당동 예술영화전용관 아트나인에서 개최한다. 92명만 특별 초대되는 행사는 영화와 음악이 어우러진 색다른 방식의 시사회로 꾸며진다. 고교 동창생인 박성도와 서용호가 결성한 인디밴드 ‘원 펀치’가 야외 테라스에서 ‘버디 토크 콘서트’도 연다.

참가 희망자는 엣나인필름 페이스북(www.facebook.com/at9film))으로 응모하면 된다.

서울의 아트나인, 여의도 CGV, 메가박스 코엑스, 부산 영화의전당 등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