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회사 샤프가 미국 퀄컴에 60억엔 규모의 주식을 팔기로 결정했다. 퀄컴은 샤프의 3대 주주로 부상, 삼성전자의 지분 순위는 6위로 밀릴 전망이다.
샤프는 7일 퀄컴에 1190만주를 주당 502엔에 오는 24일까지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퀄컴의 지분은 2.56%에서 3.53%로 늘어 3대 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대주주 중 하나인 삼성전자의 지분은 3.04%에서 3.01%로 줄어 6위로 한 단계 밀려난다.
퀄컴은 지난해 12월 샤프에 투자하기로 결정했었다. 당시 49억엔을 투자하고 3월에 추가 출자하기로 돼 있었지만, 'MEMS 디스플레이'라고 부르는 전력 소비량이 적은 신형 패널의 공동 개발이 지체됐다는 이유로 출자를 미뤘었다.
하지만 MEMS 디스플레이의 시제품이 완성되자 추가 투자가 이뤄진 것이다. 샤프는 내년 말까지 약 85억엔을 투자해 돗토리현 요나고(米子) 공장에 MEMS 디스플레이 생산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입력 2013.06.08.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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