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표재민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이색 캐릭터쇼인 ‘행쇼’가 돌아왔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재기발랄한 캐릭터쇼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지난 해 방송 당시 ‘하이브리드 샘이 솟아 리오레이비’, ‘24시간 타령하는 사나이’라는 이색 캐릭터를 탄생시켰던 ‘행쇼’가 방송됐다.

‘행쇼’는 ‘행복을 드리는 쇼’의 줄임말로 별난 사람들을 스튜디오로 초대, 그들의 기발한 모습을 소개하는 형식의 쇼를 표방한다. 유재석이 메인 MC로 나서며 박명수와 정준하는 매 상황 감탄사를 연발하는 리액션 전문 MC ‘하수구’로 분해 쇼를 이끈다.

이날 방송에는 길이 태어나 한 대도 맞아본 적 없는 빈틈없는 남자로 변신했다. 또한 정형돈은 뭐든지 반대로 하는 청개구리 사나이를 연기했으며 하하는 속세를 모르는 청학동 사나이 등을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해 24시간 타령을 불렀던 '노타령' 노홍철은 24시간 요들을 부르는 '노요들'로 등장해 웃음을 안겼다.

길, 정형돈, 하하, 노홍철은 보기만 해도 웃기는 독특한 캐릭터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들은 지난 해보다 더욱 기발하고 코믹해진 캐릭터의 향연을 펼쳤다. 네 남자의 극대화된 캐릭터에 “쩔어”, “대박”, “헐”이라는 말을 반복하는 박명수와 정준하의 추임새도 재미를 안겼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은 정리해고 소재를 다뤘던 ‘무한상사’ 뮤지컬 특집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정리해고 후 계란프라이 사업으로 성공해 대표로 돌아온 정준하는 사실 허황된 꿈에 불과했다는 반전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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