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가 7개 구단 체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우리카드가 드림식스 배구단 인수를 기존대로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6일 '우리카드가 연맹과의 양수·양도계약에 따라 드림식스 배구단 인수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KOVO 관리 구단이었던 드림식스를 인수한 우리카드는 최근 인수 포기 의사를 밝혀 물의를 일으켰다. 지주사인 우리금융지주의 신임 이순우 회장이 수장에 오르면서 배구단 인수를 백지화하려 했다. 수익성이 맞지 않다는 게 이유였다. 이 회장은 지난 20일 "자생력이 없는 우리카드가 수백억원이 들어가는 배구단을 운영할 여력은 없다"며 인수 포기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면서 배구계가 충격에 빠졌다.
논란이 일자 KOVO는 지난 21일 우리카드사에 공문을 보내 26일 정오까지 공식입장을 확인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우리카드에서는 이날 정오가 임박해 공식 입장 표명 시한을 오후 6시까지로 한 차례 늦춰달라고 요청한 끝에 이 같은 결정을 연맹에 알렸다.
드림식스는 지난 2011년 전북은행이 배구단 운영을 포기하면서 2년 동안 KOVO의 관리를 받아왔다. 그러다가 지난 3월 우리카드를 새 주인으로 맞았다. KOVO 소속 12개 구단 구단주들은 지난 시즌 드림식스의 네이밍 스폰서로 참가해 배구 발전에 이바지한 러시앤캐시의 공로를 인정하면서도 좀 더 안정적으로 팀을 운영하려면 신뢰도 높고 명망 있는 기업이 배구판에 들어와야 한다며 인수전 후발주자인 우리카드의 손을 들어줬다. 우리카드도 지난달 2일 신임 강만수 감독 과 2년 계약을 하는 등 순조롭게 구단 인수를 준비해 왔다. 하지만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추진과 맞물리면서 배구단을 포기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흘러갔다.
우리카드가 8월 1일까지 드림식스를 인수하지 않으면 가입금(4억원), 배구발전기금(16억원), 서울 연고권료(20억원) 등 구단 양수·양도 계약에 따른 총 인수금액 40억원의 150%인 60억원을 연맹에 위약금으로 물어야 한다. 우리카드는 이미 20억 원을 연맹에 낸 상태다. 우리카드는 또 드림식스 배구단을 인수하면서 올해부터 2년 동안 KOVO컵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기로 했다.
우리금융지주는 배구단 인수 포기 시 지불해야 할 위약금 문제뿐만 아니라 신용을 우선으로 하는 금융사에서 손바닥 뒤집듯이 말을 바꾼 것과 관련해 부정적 여론이 거세지자 결국 드림식스 인수를 계약대로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KOVO는 27일 오전 9시부터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연맹 사무국에서 예정대로 긴급이사회를 열고 향후 우리카드의 드림식스 인수 일정 등을 포함한 관련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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