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전주, 허종호 기자] 김현수 코치와 최인영 골키퍼 코치가 전북 현대를 떠난다.

최강희 감독이 전북 코치진을 과감하게 개편했다. 최강희 감독은 기존에 있던 김현수 코치와 최인영 골키퍼 코치와 결별을 선언했다. 이로써 전북은 신홍기 수석코치를 비롯해 지난 2일 새롭게 선임한 박충균 코치, 김상식 플레잉코치가 최강희 감독을 보좌하게 됐다.

최인영 코치는 최강희 감독이 전북으로 부임한 후 이듬해 전북으로 부임해 현재까지 7년 6개월 동안 전북 골키퍼들을 조련했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전북에서 선수로 활약했던 김현수 코치는 은퇴 직후 트레이너로 시작해 지금까지 전북의 코치직을 수행했다.

최강희 감독은 "구단 방침을 비롯해 불가피한 선택이다. 팀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면서 "팀을 조직적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려고 하는 만큼 코치를 팀에서 내보내는 일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것이 코치들과 7년을 함께 한 이유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가족보다 많은 시간을 함게 했다. 불만이 있더라도 안에서 말을 꺼내는 등 가족같이 지냈다"며 "팬도, 구단도, 나도 모두가 다 피해자다. 내가 오면서 구단이 변화가 필요한 만큼 어쩔 수 없었다. 경남전에서 4-0으로 이겼다고 덮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변화를 꾀했다"고 덧붙였다.

공석이 된 골키퍼 코치에 대해서는 "수원 코치 시절 골키퍼 코치 없이 2~3년을 보낸 적이 있다. 미리 나가서 훈련을 하면 될 것"이라며 "최은성이라는 큰 형님이 있으니 나머지 2명을 컨트롤 할 수 있을 것이다. 최은성이 없었으면 힘들었을 것이다. 최은성이 있었던 만큼 할 수 있었던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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