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플레이어는 “나이 먹는 것을 그냥 받아들이지 말고 계속 움직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다”며 “50세 이후에도 체력 단련에 힘썼기 때문에 선수로서 꾸준히 활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78세의 전설적인 골퍼 게리 플레이어(78·남아공)가 전신 누드 사진을 공개했다.

플레이어는 10일(한국 시각) 스포츠 스타들의 누드 화보를 싣는 미국 ESPN 더 매거진의 '보디 이슈(Body Issue)'를 통해 여든이 다 된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몸매를 선보였다. 플레이어는 1960~1970년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4승(메이저 9승)을 달성했다. 현재도 키 168㎝에 체중 67㎏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플레이어는 누드 사진 촬영에 응한 이유에 대해 "이 나이에도 단련된 체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아침 스트레칭을 한 뒤 집 근처 산을 오르고 나서 헬스장으로 간다고 한다. 하루에 윗몸일으키기를 1200개씩 하고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다양한 운동을 한다. 아침 식사로 야채 주스를 마시고 하루 식단의 70%는 야채·과일·견과류·통밀빵 위주로 구성한다고 했다.

플레이어는 정규 투어인 PGA 투어와 시니어 투어에서 모두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다. 1985년부터 시니어 투어에서 19승을 올린 그는 "적게 먹고 많이 걷고 엘리베이터를 절대 타지 않는 것이 비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