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 세손빈이 22일 아들을 출산한 병원은 영국에 위치한 세인트메리 병원 특별병동 린도윙이다. 전 왕실 산부의과 주치의 핀커 경(卿)이 궁전에서 이곳으로 영국 왕실 분만실을 옮긴 뒤, 영국 왕족 9명이 이 병원에서 태어났다. 고(故) 다이애나 빈도 이곳에서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를 출산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린도윙에서 출산하는 비용은 대략 1만2000파운드(2060만원)로, 초호화 병실은 아니지만 산모에게 마음의 평화를 줄 수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세인트메리 병원 린도윙은 영국 최고 산부인과 의료진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캐서린 빈의 출산은 20년간 여왕의 산부인과 주치의를 맡아 온 마커스 세첼(69)이 맡았다. 왕세손 부부는 세첼에게 "이번 출산을 위해 은퇴를 늦춰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는 "린도윙의 입원실은 리놀륨 바닥에 가구도 별로 없는 전형적인 병실"이라면서도 "린도윙이 '호텔 서비스팀'을 고용해 산모를 전적으로 만족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린도윙의 모든 병실에는 위성TV, 안전금고, 인터넷 등 각종 편의 설비가 갖춰져 있다. 또 음식 역시 일반 병실보다 훨씬 엄선된 수준으로 제공된다. 아기가 병실로 올 때 부모가 샴페인으로 축하 건배를 할 수 있도록 와인 리스트도 구비돼 있다.
입력 2013.07.24. 01:24업데이트 2013.07.24.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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