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권지영 기자] KBS 2TV 새 일일 드라마 ‘루비 반지’의 촬영이 본격화된 가운데 여주인공 루비 역을 맡은 이소연의 1인 2역 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루비 반지’는 성격과 외모가 다른 두 자매가 사고로 얼굴과 운명이 뒤바뀐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에 극 중 이소연은 고운 마음씨를 지닌 언니 루비 역을 맡았지만, 동생과 얼굴이 바뀌면서 욕망을 채우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동생 루나 역까지, 사실상 1인 2역을 연기하게 됐다.

6일 공개된 촬영현장 사진에서 이소연은 몸에 붙는 정열적인 빨간색 원피스로 볼륨감 있는 몸매의 요염함을 뽐내는가 하면, 흰색 스커트에 여성스런 살구색 블라우스로 청순미까지 물씬 풍겨 상반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소연은 ‘내사랑 내곁에’ 도미솔 역, ‘가족의 탄생’ 이수정 역에서 보여준 밝고 순수한 역할에서부터 ‘천사의 유혹’ 주아란 역, ‘동이’ 장희빈 역에서 보여준 팜므파탈의 매력과 ‘닥터진’ 춘홍 역에서의 미스터리함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이기 때문에 ‘루비 반지’에서 선과 악을 넘나드는 그녀의 연기에 더욱 기대를 갖게 한다.

선과 악으로 대비되는 루비와 루나의 캐릭터를 동시에 소화해내야 하는 어려움에 대해서 이소연은 “1인 2역에 대한 부담감 보다는 배우로서 도전 정신을 불태우게 하는 욕심나는 배역이라 어느 때보다 재미있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 시청자들께서도 새로운 연기 변신에 많은 기대 바란다”며 역할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또 동생 루나 역을 맡은 임정은 역시 ‘루비 반지’를 통해 시기와 질투가 많은 루나와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 줄 루비 역할을 연기하며 그만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오는 19일 첫 방송 되는 ‘루비 반지’는 성격과 외모가 모두 다른 두 자매가 교통사고로 얼굴과 운명이 뒤바뀌는 이야기로, 인간이 가진 끝없는 욕심과 비밀이 밝혀지는 긴장감 넘치는 과정을 그려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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