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궁금해 할 법한 에로 영화 촬영장의 풍경을 담아낸 영화 '아티스트 봉만대'가 오는 29일 개봉한다.
‘아티스트 봉만대’는 '남극일기(2005년)' '헨젤과 그레텔(2007년)'의 임필성 감독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에로틱 호러 영화 '해변의 광기'를 찍고 있었던 것으로 시작된다. 더 자극적인 걸 원하는 제작자의 눈에, 그의 러브신은 영 밋밋하다. 제작자는 결국 '에로 아티스트' 봉만대를 불러 감독을 교체한다. 봉 감독은 영화에 수위 높은 노출신이 여럿 삽입하고, 이에 대한 여배우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감독과 배우들 사이에 불길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한다.
6일 서울 을지로에 있는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봉 감독은 “제가 영화계에 데뷔할 때부터 지금까지 겪었던 모든 경험을 담은 순도 99%의 진짜 이야기라는 점을 보증한다”며 영화가 ‘99%’ 리얼임을 강조했다.
이에 곽현화는 "영화 속 곽현화가 도도하고 까칠한 성격이어서 욕하는 장면들도 있는데 99% 리얼이라고 하면 관객들이 오해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파니는 몸매 관리를 위해 촬영 한 달 전부터 다이어트에 돌입한 사연을 공개했다. 이파니는 "출산 100일 뒤에 촬영에 합류해야 했다"며 "아이를 낳고 한 달 만에 30㎏을 빼면서 고생한 영화인지라 애착이 많이 간다"고 말했다.
성은은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성은은 “2005년 가수 데뷔 후 과거 노출신을 찍은 것이 알려지면서 8년 동안 에로 영화 제의도 많이 받았던 터라 거부감이 컸다”면서도 “봉 감독님과 작업하면서 야하지 않고 예쁘게 담아낼 거란 믿음이 생겼고, 실제로도 예쁘게 잘 찍은 것 같다”고 말했다.
2003년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이후 한국 에로영화의 아이콘이 된 ‘에로계의 거장’ 봉만대 감독이 예비 관객들에게 건네고 싶은 말은 의외로 소박했다. 그는 ‘아티스트 봉만대’에 대해 “관객을 위해 겸손하게 정성을 다해 밥상을 차렸다”며 “‘설국열차’의 뒤를 잇는 ‘위문열차’로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