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기자] 프랑스 리그의 AS모나코가 세금 문제 때문에 라다멜 팔카오(27)를 되팔지도 모를 상황에 처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스타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팔카오가 다시 한 번 이적 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모나코가 처한 상황 때문이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막대한 자본을 쏟아부으며 선수 영입에 나선 모나코는 5300만 파운드(약 883억 원)의 금액으로 팔카오를 데려왔다.
이러한 '폭풍영입'이 가능했던 이유 중 하나는 모나코의 연고지인 모나코 공국이 개인사업자에게 세금을 매기지 않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었다. 개인사업자에게는 세율 0%이기 때문에 축구선수들이 막대한 연봉을 챙길 수 있는 '꿈의 땅'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데일리스타는 프랑스 정부의 부자 증세로 인해 모나코의 세율 0%가 부당하다는 의견이 제기됐고, '갑부구단' 파리 생제르망조차 최대 75%에 이르는 세금 문제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AS모나코만 세율 0%인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프랑스축구연맹은 모나코가 리그1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같은 세율을 적용하거나 2억 유로(약 3000억 원)의 기부금을 내라고 요구했다. 응하지 않을 경우 모나코는 리그1에서 퇴출도 가능하다. 이때문에 데일리스타는 만약 모나코가 선수들 대신 세금을 낼 경우 7500만 파운드(약 1304억 원)을 지불해야한다고 설명하며 팔카오로 대표되는 고액 연봉 선수들을 되팔수도 있는 상황에 맞닥뜨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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