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정선 기자]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의 장신영이 끝까지 고수의 편이 돼 그의 살인 혐의를 벗겼다.
19일 오후 방송된 '황금의 제국' 15회에서는 김광세 의원(이원재 분)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태주(고수 분)와 그의 죄를 뒤집어쓴 설희(장신영 분), 민재(손현주 분)의 편에 선 동휘(정욱 분)의 삼자대면이 그려졌다.
동휘는 민재에게 그룹의 계열사 몇개를 요구하며 태주의 살인 혐의를 밝혀내겠다고 다짐했다. 실제로 동휘는 태주가 범인이라는 증거를 다수 가지고 있었다. 결국 검찰 소환에 당당히 응한 태주와 동휘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동휘는 검찰 조사에 응한 민재에게 "사건 발생 15분 전 장태주 자네 차가 왜 시속 150km로 달리고 있었나"며 자동차에 묻은 혈흔, 별장에 남은 지문 등의 증거를 제시했다. 그러나 태주는 여유로웠다. 그는 "잘 들어라.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이 진실이다"며 자신의 무혐의를 주장했다.
앞서 태주는 설희와의 면회를 통해 당시 상황에 대해 입을 맞추려 했다. 그러나 이미 검찰은 조사를 이유로 설희와 태주 수하의 만남을 막았다. 조사는 일촉즉발로 돌아갔다. 태주는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다고 주장했고, 설희는 혼자 있었다고 말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설희가 들어서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이 세 사람 사이에 흘렀다. 그리고 설희는 "고맙다. 자수하라고 도와줘서"라며 입을 뗐다. 그러자 태주는 미소를 지으며 "미안하다. 내가 조금만 더 빨리 갔으면 그 옷은 안 입었을 텐데"라고 화답했다.
설희는 동휘에게 "내가 구해달라고 전화했다. 자수하라고 전화까지 걸어주고 갔다"며 그의 무죄를 증명, 모든 죄를 뒤집어썼다.
태주는 "서윤과 결혼해 무엇을 하려 하냐"는 동휘의 넋두리 같은 말에 "필리핀에서 2층집 짓고 살 거다. 그렇게 늙어갈 거다"고 말했다. 이는 과거 태주가 사랑하던 여인 설희에게 언급하곤 하던 미래의 약속이었다. 그렇게 설희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사랑을 지켰다.
'황금의 제국'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