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기자] 김하늘(25, KT)이 10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하늘은 25일 경기도 양평에 있는 양평TPC 골프장(파72, 6425야드)에서 열린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총상금 5억 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며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써낸 김하늘은 2위 김효주(18, 롯데, 21언더파 267타)를 2타 차로 돌려세웠다. 김하늘이 기록한 23언더파는 지난 2010년 KB금융스타투어에서 이보미(25, 정관장)의 투어 역대 최소타 기록인 19언더파를 뛰어 넘는 대기록.

또 김하늘은 지난해 10월 열린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뒤 10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 1억 원을 획득한 김하늘은 상금랭킹 16위(약 1억 3800만 원)로 뛰어 오르며 3년 연속 상금왕에 시동을 걸 수 있게 됐다.

슬펌프도 벗어났다. 김하늘은 올해 4월 롯데마트여자오픈 이후 단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우승으로 기나긴 침체에서 벗어나며 부활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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