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박현철 기자] “합류를 고려하고 있다. 몇 경기 더 꾸준하게 출장한다면”.

‘두목곰’의 시즌 내 귀환은 이뤄질 것인가. 김진욱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선수단 맏형 김동주(37)의 1군 재합류 여부에 대해 언급했다.

두산은 1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내야수 허경민과 김동한, 좌완 원용묵, 함덕주를 1군에 올렸다. 1일부터 확대 엔트리가 실시되는 가운데 두산은 4명을 올린 LG, 내야수 이창섭만을 합류시킨 NC와 함께 5인 엔트리를 꽉 채우지 않은 구단 중 하나다.

초미의 관심사는 바로 프랜차이즈 스타 김동주의 합류 여부. 지난해 2군에서 시즌을 마쳤던 김동주는 올 시즌 28경기 2할5푼6리 1홈런 9타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뒤 허벅지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고 이후 재활을 마친 뒤에도 2군에서만 뛰었다. 김동주의 퓨처스리그 성적은 11경기 3할7푼 6타점. 단타만 있던 지난해 2군 성적에 비하면 지금은 2루타도 7개를 때려냈고 기본 타율 자체가 좋다.

이미 확대 엔트리 실시 이전 김 감독은 김동주에 대해 “2군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것은 알고 있으나 꾸준하게 출장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는 전제 조건을 달았다. 2007년부터 지병인 당뇨를 앓고 있어 선구안과 컨택 능력을 갖췄음에도 내구력이 점차 떨어졌던 만큼 그 부분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김동주의 1군 합류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힌 김 감독은 “퓨처스리그라도 꾸준히 출장해 좋은 모습을 보여야 1군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지난 8월28일 구리 LG 2군전부터 연속 출장하던 김동주는 1일 강진 넥센 2군전에서 사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김동주의 몸 상태가 다시 한 번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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