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 키프로스,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세이셸 제도가 세계 최악의 조세 피난처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CNBC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이날 발표한 50개국 세금 투명성 평가 순위에서 룩셈부르크, 키프로스,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세이셸 제도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아 OECD 세금 투명성 기준에 '순응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호주와 터키가 뒤이어 '부분적으로 순응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OECD 조사에 따르면 이 6개 국가는 다른 나라와 효과적으로 납세자 정보를 공유하지 않거나 기업들의 사업 허가 정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과 영국은 '대게 순응한다'는 평가를 받았고, 캐나다, 중국, 프랑스, 인도, 일본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OECD 세금 투명성 평가 기준에 '순응한다'고 집계됐다.

OECD는 이날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세금 투명성과 정보교환에 대한 국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 OECD 회원국들은 국가 간 조세 회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자동정보교환(AEOI) 그룹 구축에 합의했다고 CN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