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 상무와 안양 한라가 제68회 전국종합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아이스하키협회 공동 주최)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상무는 28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3일째 A조 예선에서 대학 최강인 연세대를 5대1로 누르고 2연승 하며 조 1위를 달렸다.

0―1로 뒤진 2피리어드부터 총공세를 펼쳤다. 5분 46초 만에 수비수 김윤환이 이용준·박우상으로 이어진 패스를 받아 동점골로 연결했다. 이어 정병천(10분 57초)·조민호(15분10초)·서신일(17분21초)이 골 퍼레이드를 펼치며 승기를 잡았다. 3피리어드 3분엔 안현민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박우상과 김기성·이용준은 이날 어시스트를 두 개씩 올렸다. 상무는 골대를 향하는 슈팅(SOG·Shot on Goal) 수에서도 연세대를 43―15로 압도했다. 종합선수권 최다 우승 기록(통산 15회)을 보유 중인 연세대는 2쿼터 초반 1학년인 이총재가 이성진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 전부였다.

상무의 서신일(오른쪽)이 28일 연세대와의 전국종합아이스하키선수권 A조 예선 경기에서 팀의 네 번째 골을 터트리고 있다.

B조 예선에선 안양 한라가 독립 구단 웨이브즈를 9대0으로 대파하고 2연승으로 4강 티켓을 따냈다. 한라는 1피리어드에 이영준과 브록 라던스키, 2피리어드엔 라던스키·성우제·조재형이 골 행진에 가세하며 5―0으로 달아났다. 3피리어드에도 이영준·박상진·윤지만·제프 디먼 등이 소나기 골을 퍼부었다.

한라는 나란히 2승을 기록 중인 B조의 고려대와 29일 맞대결을 벌여 조 수위를 다툰다. 고려대 역시 준결승 진출은 결정지은 상태다. 1패만을 안은 A조의 하이원과 연세대는 29일 마지막 한 장 남은 4강 티켓을 다툰다.